와인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고대 그리스는 중요한 갈림길로 등장합니다. 와인을 처음 만든 곳은 아니지만, 포도주를 신화와 제의, 정치와 사교, 시와 철학의 언어로 풀어낸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인에게 와인은 농산물이자 교역품이었고, 신 디오니소스의 선물이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는 음료였습니다.그렇다고 고대 그리스의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와인을 마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심포지온(symposion)은 주로 고전기 아테네의 엘리트 남성들이 식사 뒤에 모여 술과 대화를 나누던 자리입니다. 이 풍경을 그리스 사회 전체의 일상으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남아 있는 문헌과 그림 자료도 특정 시대와 계층의 시선을 강하게 반영합니다.이번 글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포도 재배와 양조, 와인과 디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