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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Word] 논칠필터드 (Non-Chill Filtered)

위스키 라벨을 살펴보면 ‘Non Chill-Filtered’ 또는 ‘Non-Chill Filtered’라는 표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국내에서는 논칠필터드, 넌칠필터드 또는 비냉각 여과라고 부릅니다.이 표현을 위스키 원액을 전혀 거르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논칠필터드 위스키가 무조건 더 진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논칠필터드는 위스키의 등급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병입 전에 실시하는 특정한 여과 과정을 생략했다는 의미입니다.오늘의 위스키 워드는 논칠필터드(Non-Chill Filtered)입니다.논칠필터드 한눈에 보기구분내용영문Non-Chill Filtered한국어비냉각 여과의미위스키를 차갑게 만들어 혼탁 성분을 제거하는 냉각 여과를 하지 않음혼탁 원인지방산 에스테르 등의 ..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1|26년 9월 첫째 주 - 스카치 공급 과잉과 RTD의 성장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1스카치 공급 과잉과 RTD의 성장한 주 동안 세계 주류시장과 칵테일 업계에서 벌어진 중요한 변화를 골라 그 의미까지 살펴보는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입니다.단순한 신제품 출시나 브랜드 홍보보다는 실제 주류시장과 바의 운영, 그리고 소비자의 음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2026년 9월 첫째 주의 흐름은 비교적 분명했습니다.위스키를 비롯한 전통 증류주 시장은 높은 재고와 소비 둔화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반면, RTD 칵테일과 새로운 음용 방식에 대한 수요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이번 주 한 문장 요약사람들은 무조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적게 사고 더 간편하게 마시며 한 잔의 이유를 더욱 꼼꼼하게 따지고 있습니다.1. 스코틀랜드 숙..

[세계 위스키 지도] 대만 위스키|빠른 숙성만으로 카발란을 설명할 수 있을까?

위스키의 품질을 판단할 때 숙성연수는 여전히 강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12년이나 18년처럼 익숙한 숫자가 표시되어 있으면 안심이 되고, 숙성연수가 표시되지 않은 NAS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어리거나 부족한 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대만 위스키, 특히 카발란(Kavalan)을 마시면 이러한 기준이 흔들립니다.카발란의 기본 제품에서는 잘 익은 열대과일을 연상시키는 향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고도수 싱글 캐스크 제품인 솔리스트(Solist)에서는 셰리와 와인 캐스크의 풍미, 높은 도수와 밀도감이 한층 강하게 드러납니다.그렇다고 대만 위스키를 단순히 ‘짧은 기간에 오래된 위스키의 맛을 만드는 술’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대만의 아열대 숙성은 스코틀랜드 장기 숙성의 압축판이라기보다, ..

맛있는 칵테일의 균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산미·단맛·알코올·희석의 원리

맛있는 칵테일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바로 ‘균형이 좋다’는 표현입니다.하지만 칵테일에서 말하는 균형은 모든 맛이 같은 세기로 느껴지는 상태가 아닙니다. 산미와 단맛을 똑같이 맞추거나, 여러 재료의 존재감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도 아닙니다.좋은 칵테일에는 대체로 중심이 되는 맛이 있습니다. 다이키리에서는 럼과 라임, 올드 패션드에서는 위스키, 네그로니에서는 진·버무스·캄파리가 만드는 향과 쓴맛이 주인공이 됩니다.나머지 요소는 이 주인공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편안하고 분명하게 느껴지도록 받쳐줘야 합니다.칵테일의 균형이란 모든 맛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분명한 상태에서 첫 모금부터 마지막까지 맛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그리고 좋은 균형을 가..

보드카 맛있게 마시는 법|냉동 보관부터 보드카 소다·칵테일까지

보드카는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 단순한 술처럼 보이지만, 온도와 희석 방식에 따라 질감과 알코올 자극이 크게 달라집니다.차갑게 니트로 마실 수도 있고, 탄산수만 더해 깔끔한 하이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재료의 향을 살리는 특성 덕분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폭넓게 활용됩니다.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선호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보드카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보드카는 차갑게 마셔야 할까?제가 보드카를 니트로 마실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병을 냉동실에 보관해 충분히 차갑게 만드는 것입니다.알코올 도수 40% 전후의 보드카는 일반적인 가정용 냉동실에서 완전히 얼어붙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액체가 조금 더 점성 있게 느껴지고 알코올의 날카로운 자극도 줄어듭니다.차가운 보드카가..

보드카 제조 과정|원료부터 발효·증류·여과·가수까지

보드카는 투명하고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술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원료를 으깨고 당으로 바꾸는 과정부터 발효와 증류, 정류와 여과, 물을 더하는 가수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한 병의 보드카가 완성됩니다.특히 보드카는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하며 맛을 정리하는 술이 아닙니다.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가 그대로 병에 담기기 때문에 증류와 여과, 물의 품질과 최종 도수 조절이 중요합니다.보드카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보드카 제조 과정 한눈에 보기단계주요 작업보드카에 미치는 영향1. 원료 준비곡물·감자·과일 등을 분쇄하거나 으깹니다.원료의 기본적인 성격이 결정됩니다.2. 당화곡물과 감자의 전분을 발효 가능한 당으로 바꿉니다.효모가 알코올을 만들 수 있는 상태가 ..

보드카의 역사|러시아와 폴란드에서 세계적인 술이 되기까지

보드카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질문이 있습니다.“보드카는 러시아 술일까요, 폴란드 술일까요?”러시아는 보드카를 국가와 민족을 대표하는 술처럼 발전시켰고, 폴란드에는 ‘보드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오래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오랜 생산 전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보드카의 유일한 발상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더구나 초창기의 보드카는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투명하고 중성적인 증류주와도 상당히 달랐습니다.그렇다면 보드카는 어떻게 동유럽의 거친 증류주에서 세계적인 칵테일 베이스로 변했을까요?보드카의 시작은 러시아일까, 폴란드일까보드카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러시아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곡물로 술을 빚었고, 증류 기술..

보드카는 왜 칵테일에 많이 쓰일까|종류와 용도별 선택법

보드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칵테일에 사용되는 베이스 스피릿 중 하나입니다.과일과 시트러스가 중심인 코스모폴리탄부터 토마토와 향신료, 감칠맛이 겹치는 블러디 메리까지 전혀 다른 성격의 칵테일에 들어갑니다. 커피를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마티니와 생강의 매운맛을 살린 모스코 뮬에서도 보드카를 만날 수 있습니다.이처럼 다양한 재료와 어울리는 이유는 단순히 보드카에 향이 없기 때문만은 아닙니다.보드카는 다른 재료의 향을 크게 가리지 않으면서 칵테일에 알코올과 바디, 질감을 더합니다. 맛의 중심을 차지하지 않고 전체적인 구조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보드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그렇다면 칵테일에는 어떤 보드카를 선택해야 할까요? 비싼 보드카를 사용하면 모든 칵테일이 더 맛있어질까요? 일반 보드카와 플레이버드 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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