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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5|술이 팔리는 길과 한 잔이 남기는 이익

2026년 10월 첫째 주 · 9월 28일~10월 3일 보도·발표 기준좋은 술을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이번 주 주류업계 소식은 그다음 과정을 돌아보게 합니다. 완성된 술이 국경을 넘어 매장에 도착하고, 손님의 주문을 거쳐 업장의 이익으로 남기까지는 여러 조건이 필요합니다.미국에서는 일부 캐나다산 주류의 수입금지가 시행됐습니다. 영국 펍 체인은 최근 매출 증가 소식과 함께 직전 회계연도의 수익성 악화를 발표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포트 와인의 수요 감소와 재배농가의 부담이 다시 조명됐고, 칵테일 업계에서는 작은 브랜드도 참여하기 쉽도록 행사 비용 구조를 바꾸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이번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에서는 다섯 가지 소식을 통해 술의 판매 경로, 바의 수익성, 그리고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의 변..

[와인 리뷰] 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리저브 샤르도네 2024|배와 사과, 크리미한 오크의 조화

화이트 와인에서 샤르도네는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품종입니다.산뜻한 레몬과 사과 향을 강조할 수도 있고, 오크와 젖산 발효를 활용해 바닐라·버터·토스트가 느껴지는 풍성한 와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같은 샤르도네라도 산지와 양조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와인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이번에 마신 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리저브 샤르도네 2024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잘 익은 배와 사과를 중심으로 크리미한 질감과 바닐라, 토스트, 나무 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칠레 샤르도네였습니다.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리저브 샤르도네 구분 내용제품명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리저브 샤르도네영문명Veramonte Colección Colores Reserva Chardonnay생산자Viñedos Veram..

[위스키 리뷰]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 — 신선한 과일의 달콤함과 실키한 질감

조니워커 그린라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풍미가 이어지는 흐름이었습니다. 달콤하고 화사하게 시작해 꿀과 바닐라를 지나 시나몬, 은은한 피트와 드라이한 나무로 이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이번에 마신 골드라벨 리저브에서는 조금 다른 매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선한 과일의 달콤함도 좋았지만, 특히 입안을 매끄럽게 감싸는 실키한 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선호는 여전히 그린라벨 쪽이지만, 부드러운 질감의 표현만큼은 골드라벨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 정보 내용 제품명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영문명Johnnie Walker Gold Label Reserve분류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생산국스코틀랜드알코올 도수40%숙성연수미표기, NAS구성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구성 몰트클라..

[위스키 리뷰] 조니워커 그린라벨 15년|꿀과 바닐라에서 시나몬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한 잔

조니워커 그린라벨을 마시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풍미가 이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사과와 흰 꽃, 바닐라의 향으로 시작해 입안에서는 꿀과 바닐라의 달콤함이 펼쳐집니다. 부드러운 질감을 따라가다 보면 시나몬과 타격감 있는 스파이스가 나타나고, 은은한 피트와 나무의 드라이함이 후반을 채웁니다.각각의 맛은 분명한데, 다음 풍미로 넘어가는 과정은 자연스럽습니다. 이번 시음에서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한 부분은 바로 이 유려한 흐름이었습니다.조니워커 그린라벨은 어떤 위스키인가요?조니워커 그린라벨은 최소 15년 숙성한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블렌딩한 43%의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위스키입니다.‘블렌디드 몰트’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습니다. 여러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섞었다는 뜻으로,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함께 사용..

브랜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과일부터 한 병의 브랜디가 되기까지

지난 글에서는 브랜디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과일을 발효하고, 그 술을 증류해서 만드는 증류주의 세계입니다.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포도 한 송이가 어떻게 40도 안팎의 진한 증류주로 변하는 걸까요?단순히 와인을 끓여서 알코올만 뽑아낸다고 생각하면 브랜디 제조 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브랜디의 풍미는 증류기에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어떤 과일을 선택했는지부터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향, 증류 과정에서 무엇을 남겼는지, 어떤 오크통에서 얼마나 숙성했는지까지 모든 단계가 최종적인 한 잔에 영향을 줍니다.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화학식 대신 한 병의 브랜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순서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브랜디 제조 과정 한눈에 보기 단계 주요 작업 풍미..

럼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사탕수수부터 발효·증류·숙성·블렌딩까지

지난 글에서는 럼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봤습니다.럼은 기본적으로 사탕수수에서 얻은 당을 발효하고 증류해서 만드는 증류주입니다.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같은 사탕수수로 만드는데 왜 어떤 럼에서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같은 풍부한 과일향이 느껴지고, 어떤 럼에서는 훨씬 가볍고 깨끗한 인상을 받을까요?그 차이는 숙성통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럼의 맛은 숙성하기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원료 선택부터 발효, 증류, 숙성 그리고 마지막 블렌딩까지.각 단계에서 생산자가 내리는 선택이 쌓이면서 한 병의 럼이 만들어집니다.이번에는 사탕수수가 어떻게 우리가 마시는 한 병의 럼이 되는지 차근차근 따라가 보겠습니다.럼 제조 과정 한눈에 보기럼의 제조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사탕수수 → ..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4|사제락의 인수 추진부터 작은 한 잔의 전략까지

2026년 9월 넷째 주 · 9월 21~26일 주요 보도술을 만드는 회사와 술을 판매하는 바는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요즘 마주하는 질문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소비자가 한 잔을 선택하는 이유가 달라질 때,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이번 주에는 주류회사의 인수 추진과 음료 포트폴리오 재편, 지역과 판매 채널에 따라 엇갈린 실적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 업계에서는 멜버른 Byrdi의 영업 종료와 마카오 호텔 바의 커뮤니티 육성 사례가 운영의 지속성을 생각하게 했습니다.여섯 가지 소식을 통해 산업의 변화가 바의 메뉴와 서비스에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현장 관점은 보도된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해외 사례가 한국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뜻은 아닙니다.1. 사제락의 베렌첸 인수 추진,..

[칵테일 레시피] 엘 디아블로(El Diablo) 레시피|데킬라·카시스·생강으로 만드는 클래식 칵테일

데킬라에 검붉은 카시스, 라임 그리고 매콤한 생강.엘 디아블로(El Diablo)는 마가리타나 팔로마만큼 널리 알려진 데킬라 칵테일은 아니지만, 재료의 조합만 살펴봐도 상당히 흥미로운 클래식 칵테일입니다.달콤하고 진한 검은 과실 풍미를 가진 Crème de Cassis를 라임의 산미가 정리하고, 데킬라의 아가베와 숙성 풍미 위로 생강의 매콤함과 탄산이 이어집니다.특히 레포사도 데킬라를 사용하면 아가베뿐 아니라 오크와 바닐라 같은 숙성 풍미까지 더해져 카시스의 진한 과실감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El Diablo의 레시피와 역사, 각 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El Diablo는 어떤 칵테일일까?El Diablo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Tequila + Crème d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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