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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리뷰] 베라몬테 콜로레스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Veramonte Colección Colores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23 리뷰

화려함보다 균형이 돋보이는 칠레 데일리 와인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하면 짙은 검은 과실과 단단한 탄닌, 묵직한 바디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카베르네 소비뇽이 강하고 육중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이번에 시음한 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2023은 과도한 농축감보다 과실과 허브, 오크의 균형을 보여주는 와인이었습니다. 향이 크고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와인의 맛과 향을 차분히 따라가며 마시기에는 제법 흥미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와인 기본 정보구분내용와인명베라몬테 콜렉시온 콜로레스 레세르바 카베르네 소비뇽영문명Veramonte Colección Colores Reserva Cabernet Sauvignon빈티지2023생산자Viñedos Veramonte생산지칠..

카테고리 없음 2026.09.11

[Whisky Word] 내추럴 컬러 (Natural Colour)

위스키를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향도 맛도 아닌 색입니다. 짙은 호박색 위스키를 보면 오래 숙성했거나 셰리 캐스크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색이 옅으면 비교적 가볍고 섬세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저 역시 위스키의 색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색이 진하면 짙은 과실과 셰리, 오크의 풍미를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것이 어디까지나 예상에 도움이 되는 단서이지, 맛과 품질을 판정하는 결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이번 Whisky Word에서는 위스키 라벨에서 볼 수 있는 내추럴 컬러(Natural Colour)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위스키의 색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내추럴 컬러란 무엇일까?내추럴 컬러는 병입 과..

[와인 리뷰] Flight Mode Cabernet Sauvignon 2022

몰도바 카베르네 소비뇽은 어떤 맛일까?와인을 고를 때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칠레처럼 익숙한 생산국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만, 가끔은 조금 낯선 산지의 와인을 마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오늘 마셔본 와인은 Flight Mode Cabernet Sauvignon. 몰도바의 Bostavan에서 만드는 Cabernet Sauvignon입니다. Bostavan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Flight Mode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연결을 끊고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컬렉션입니다. 이름과 라벨 디자인도 상당히 현대적입니다. 그런데 몰도바에서 만든 Cabernet Sauvignon은 어떤 맛일까요?이번에는 제가 직접 마셔본 느낌을 중심으로, 몰도바 Cabernet Sauvignon의 특징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

[위스키 리뷰] 아드벡 10년|강한 피트와 바닐라·맥아 단맛의 균형

잔에 코를 가까이 가져가면 과일이나 달콤한 향보다 재와 장작, 타르를 연상시키는 짙은 스모크가 먼저 다가옵니다. 그 뒤로는 소독약과 멘톨처럼 서늘하고 날카로운 향이 이어집니다.피트 위스키를 처음 접한다면 이것을 낯설거나 거친 향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드벡 10년(Ardbeg Ten Years Old)에서는 바로 이 향들이 결점이 아니라 위스키의 중심을 이룹니다.다만 아드벡 10년이 단순히 연기만 강한 위스키는 아닙니다. 강하고 드라이한 피트 아래에서 바닐라와 맥아의 단맛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며, 오일리한 질감이 두 요소를 연결합니다.마시기 편해서 권하는 입문용 위스키는 아닙니다. 피트 위스키의 정석적인 표현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 권하고 싶은 한 병입니다.1. Bottling NoteCa..

ISC란? 증류주에 특화된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

술병을 살펴보다 보면 라벨이나 패키지에 ISC라는 글자와 함께 금색·은색 메달 표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ISC는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국제 증류주 품평회’ 정도로 옮길 수 있습니다.이름이 비슷한 IWSC가 와인과 증류주를 함께 평가한다면, ISC는 위스키·럼·진·보드카·브랜디·아가베 증류주를 비롯한 스피릿 분야에 특화된 국제 대회입니다. 최근에는 저알코올·무알코올 증류주와 믹서, 프리믹스 드링크, 디자인·패키징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2025년 30주년을 맞았으며, 2026년에는 31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70개국 이상에서 수천 종의 제품이 출품되는 장기 운영 국제 주류대회입니다.이번 글에서는 ISC가 어떤 대회인..

바의 칵테일은 왜 비쌀까? 한 잔의 가격에 담긴 보이지 않는 가치

바에서 칵테일 메뉴를 펼쳐보면 한 잔에 1만 원대 후반, 때로는 2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만나게 됩니다.마트나 주류 매장에서 술 한 병의 가격을 알고 있다면 더욱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 잔에 들어가는 술은 수십 밀리리터에 불과한데, 왜 이렇게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이러한 부담은 충분히 자연스럽습니다. 칵테일 가격을 보고 우리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잔 안에 담긴 술과 주스, 얼음 정도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바가 판매하는 한 잔의 가격은 재료의 원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손님은 잔 안에 담긴 재료를 보지만, 업장은 그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모든 비용을 감당합니다.이번 글에서는 바의 칵테일이 왜 비싼지, 그리고 어떤 한 잔이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가질..

[Whisky Word] 논칠필터드 (Non-Chill Filtered)

위스키 라벨을 살펴보면 ‘Non Chill-Filtered’ 또는 ‘Non-Chill Filtered’라는 표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국내에서는 논칠필터드, 넌칠필터드 또는 비냉각 여과라고 부릅니다.이 표현을 위스키 원액을 전혀 거르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논칠필터드 위스키가 무조건 더 진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논칠필터드는 위스키의 등급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병입 전에 실시하는 특정한 여과 과정을 생략했다는 의미입니다.오늘의 위스키 워드는 논칠필터드(Non-Chill Filtered)입니다.논칠필터드 한눈에 보기구분내용영문Non-Chill Filtered한국어비냉각 여과의미위스키를 차갑게 만들어 혼탁 성분을 제거하는 냉각 여과를 하지 않음혼탁 원인지방산 에스테르 등의 ..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1|26년 9월 첫째 주 - 스카치 공급 과잉과 RTD의 성장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 VOL.01스카치 공급 과잉과 RTD의 성장한 주 동안 세계 주류시장과 칵테일 업계에서 벌어진 중요한 변화를 골라 그 의미까지 살펴보는 ‘위클리 드링크 리포트’입니다.단순한 신제품 출시나 브랜드 홍보보다는 실제 주류시장과 바의 운영, 그리고 소비자의 음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2026년 9월 첫째 주의 흐름은 비교적 분명했습니다.위스키를 비롯한 전통 증류주 시장은 높은 재고와 소비 둔화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반면, RTD 칵테일과 새로운 음용 방식에 대한 수요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이번 주 한 문장 요약사람들은 무조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적게 사고 더 간편하게 마시며 한 잔의 이유를 더욱 꼼꼼하게 따지고 있습니다.1. 스코틀랜드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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