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 25

Whisky Word : 드램 (Dram) – 왜 위스키를 “Drams”라 부르는가

Whisky = Drams? 해외의 위스키 사이트에서 위스키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OO 위스키는 완벽한 Dram이다.”와 같은 표현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스키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은 이 문장을 곧이곧대로 재해석하여 위스키 = 드램의 공식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부끄럽게도 위스키를 처음 접했을 때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과연 해외에서는 위스키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표현으로써 이 Dram이 사용되는 것일까요? Dram의 사전적 의미 옥스퍼드 사전에 의하면 드램은 “위스키 또는 기타 증류주를 약간 마시는 것.”의 의미를 지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캠브리지 사전에서는 드램을 “소량의 독한 알코올 음료 – 특히 위스키.”로 정의합니다. 용량 단위에서 드램이라는 것은..

[와인 이야기] 샤또 디켐 (Chateau d’Yquem)

귀부 와인의 발견 1860년 프랑스의 샤또 디켐이라는 영주가 다른 지방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자리를 비워 그의 영지의 포도 농가는 수확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포도 수확은 영주의 권한이었으며 누구도 임의대로 수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마친 영주가 돌아와보니 포도는 이미 시기를 놓쳐 지나치게 익어 시들고, 말라버린 후였습니다. 이를 폐기하려다 포도주를 담그기로 결정하였는데, 포도주가 익은 후 마셔보니 달고 맑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현상을 기이하게 여겼을 지 모르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 현상에 대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이 현상은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것입니다. 이 곰팡이가 달라붙은 포..

[와인 이야기] 프란치아코르타 (Franciacorta)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아이콘 프란치아코르타 (Franciacorta)는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Lombardy)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16세기부터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였는데,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그들의 열정과 장인정신에 힘입어 1967은 DOC 등급을, 1995년에는 이탈리아 최고 품질의 와인을 나타내는 등급인DOCG를 획득하였습니다. 최초의 Franciacorta 타이틀을 가지고 탄생된 스파클링 와인은 1950년대 후반 Berlucchi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샴페인을 모방하려는 이 시도는 큰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프란치아코르타의 초기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프란치아코르타는 발전을 거듭하여 1996년부터 290만 병에서 2006년 670만 병이 판매되는..

[스피릿 이야기] 럼의 종류

여름 칵테일에 어울리는 스피릿, 럼 (Rum)은 특별한 제한이 존재하지 않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합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80개가 넘는 국가에서 다양한 럼들이 만들어졌고, 이를 분류하기 위해 럼의 종류가 세분화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모든 종류의 럼을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럼의 종류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화이트 럼 (White Rum) 주요 생산국 · 바베이도스 · 쿠바 · 푸에르토리코 · 트리니다드 토바고 주요 제품 ·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 (Bacardi Carta Blanca) · 디플로마티코 럼 비앙코 (Diplomatico Rum Bianco) · 하바나 클럽 3 아뇨스 (Havana Club 3 Anos) 화이트 럼은 투명하거나 아주 ..

[와인이야기] 프란치아코르타 (Franciacorta)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지닌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란치아코르타는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16세기부터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였는데,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그들의 열정과 장인정신에 힘입어 1967은 DOC 등급을, 1995년에는 이탈리아 최고 품질의 와인을 나타내는 등급인 DOCG를 획득하였습니다. 최초의 Franciacorta 타이틀을 가지고 탄생된 스파클링 와인은 1950년대 후반 Berlucchi winery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샴페인을 모방하려는 이 시도는 큰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프란치아코르타의 초기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프란치아코르타는 발전을 거듭하여 1996년부터 290만 병에서 2006년 670만 병이 판매되는 등 ..

[스피릿 이야기] 진의 종류 (Kinds of Gin)

드라이한 화이트 스피릿 진은 마티니와 같은 유명한 칵테일의 재료로 활용되는 유명한 화이트 스피릿입니다. 럼, 보드카, 데킬라와 함께 화이트 스피릿의 대장격에 속하는 스피릿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진 (Gin)이라는 스피릿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런던 드라이 진(London Dry Gin) 진(Gin)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종류의 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영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진으로, 봄베이 사파이어 진, 비피터 진, 텐커레이 진 등이 대표적인 런던 드라이 진(London Dry Gin)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드라이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창기 영국의 진은 도저히 그냥 마실 수 있는 퀄리티의 술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설탕 등의..

[브랜드 이야기] Keep Walking 200 Years. 조니 워커 (Johnnie Walker)

200년의 발자취 2020년 7월, 세계적인 블렌디드 스카치 브랜드 조니 워커 (Johnnie Walker)가 2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전세계에서 매년 1억 병 이상이 판매되는 이 위대한 위스키 브랜드는 여기에 맞추어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조니워커의 200년을 기념하며, 조니워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820. John Walker 조니 워커 위스키의 창시자 존 워커 (John Walker)는 1805년 7월 25일 스코틀랜드 이스트 에이셔의 킬마녹 (Kilmarnock) 인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인 알렉산더 워커 (Alexander Walker)와와 엘리자베스 겜멜 (Elizabeth Gammel)는는 농장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러나 ..

[증류소 이야기] 맥켈란 증류소 (Macallan Distillery)

맥켈란 증류소의 역사 맥켈란(Macallan)의 어원은 보통의 스코틀랜드 증류소가 그러하듯 게일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비옥한 땅을 의미하는 ‘맥(Magh)’과 아일랜드 출신 수도승, 18세기 기독교를 전파했던 성 필란(St. Fillan)을 뜻하는 ‘엘란(Ellan)’을 합해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1824년 알렉산더 라이드가 등록한 맥켈란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 최초의 증류소 중 하나로 세계에서 2번째로 증류 면허를 획득한 증류소입니다. 초기에는 링곰 강의 물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스페이 강의 시추공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증류소는 안정적인 수원의 확보를 위해서 스페이 강 한 자락을 구매했습니다. 또한, 캡틴 그랜트가 1700년에 설립하고 1986년 감각적으로 복원한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

[증류소 이야기] 발베니 증류소 (The Balvenie Distillery)

발베니 증류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 증류소와 한 울타리를 사용하고 있는 발베니(Balvenie) 증류소. 이 증류소에서는 대중적인 풍미의 글렌피딕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발베니라는 이름은 이 증류소 인근의 유적지인 발베니 성의 이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발베니 성은 현재 폐허가 되어 관광지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발베니 증류소는 글렌피딕 증류소의 창립자인 윌리엄 그랜트(Willian Grant)가 1982년 설립하였습니다. 1893 5월 1일부터 위스키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도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소속으로 이들 가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발베니 증류소는 매력적인 빅토리아풍 건축 양식을 한 세기 동안 고수하고 ..

[증류소 이야기] 아벨라워 증류소 (Aberlour Distillery)

스페이 강 빅3, 아벨라워 (Aberlour) 아벨라워(Aberlour)란 게일어로 ‘요란스러운 강어귀’ 를 뜻합니다. 스페이 강에 접해있는 아벨라워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과 접촉하여 있는 마을이므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여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 같습니다. 아벨라워 증류소는 독지가였던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이 1879년 설립하였습니다. 아벨라워의 위스키 라벨에는 제임스 플레밍의 서명이 표기됩니다. 아벨라워 증류소에는 성 골룸바의 사도 중 하나이자 960년에 캔터배리의 대주교가 되는 성 드로스탄의 우물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 증류소는 1898년 대화재를 겪은 후 유명한 건축가 찰스 도이그가 재건축하였습니다. 이후 192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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